[주요 내용]
■ 4차 산업으로의 전환기에 혁신 창업을 선도하는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는 우리에게도 혁신 문화와 고용의 유연안정성을 기반으로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시사
■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(Yozma Fund)는 민간의 모험적 투자를 장려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민영화를 구조적으로 지원함으로써, 혁신 창업을 지향하고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민간 중심 벤처캐피탈 시장 조성에 크게 기여
•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시장 육성을 목표로 1990년대 초 한시적으로 운용되었으며,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 규모를 2,700만 달러(1992년)에서 6억 5,300만 달러(1998년)로 24배 성장시킴
• 요즈마 펀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벤처기업 정보 공유, 민간 벤처캐피탈에 대한 상승분(Upside) 인센티브 부여, 기술 창업 위주의 투자 대상 선정, 해외 벤처캐피탈의 LP(Limited Partner, 재무적 투자자) 참여 의무화 등이 꼽힘
• 한국의 모태펀드는 요즈마 펀드와 유사하게 벤처캐피탈에 간접투자하는 방식으로 도입되었으나, 정부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
■ 이스라엘은 4차 산업 중심으로 벤처 생태계가 발전하기 시작하자, 디지털 전환(Digital Transformation), 디지털 수용(Digital Inclusion)을 촉진하는 형태로 신속히 자국의 생태계를 재편함
• 2013년 2월 예루살렘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지분투자형 크라우드 펀딩(Equity Crowd Funding) 플랫폼 회사 아우어크라우드는 벤처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하며, 드론, 인공지능, 차량용 레이더, 인공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 혁명 선도 기업에 투자
• 기업가가 투자자와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대중 근거형 투자(Crowd-Sourced Investing), 커뮤니티를 통한 산업 재편 및 스타트업 발굴 등의 신속한 변화 수용
■ 이스라엘이 4차 산업 혁명의 도래에 대응하여 신속하게 자국의 생태계를 재편할 수 있었던 것은, “정부의 과감한 신산업 수용”, “군(軍)의 기술인재 양성”, “대학-기업-스타트업 연계 클러스터 조성”, “모험적 문화의 장려” 등의 요인이 뒷받침된 결과임
• 혁신청의 설립(2016년), 신산업 발굴 장려, 혁신청 주도의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정부는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4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음
• 항공우주산업, 핵기술 개발 등 군 주도의 기술 개발을 민간의 사업과 연계시킴으로써 군 복무가 인적자본 축적과 민간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
• 산학연 연계의 벤처 클러스터 조성과 후츠파(Chutzpah) 기반의 모험적 문화의 장려는 혁신 창업으로 연결됨
■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선도해온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는 쓰나미(tsunami) 수준의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의 과제를 시사
• “연구 경제(Research Economy)”와 “상업 경제(Commercial Economy)” 간 순환성을 향상시킬 때 혁신 생태계 탄생(Jackson, 2011)
•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혁신의 시장화 능력을 육성하여 상업 경제의 이익이 연구 경제의 초기 R&D 비용을 상회하도록 지원하는 것
• 혁신의 지속적 발생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자리잡은 안정지향형 문화의 원인을 파악하고, 긱 이코노미(Gig Economy)와 같이 스스로 기업가가 될 수 있는 모험 지향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함
• 혁신 문화 형성을 위해 정치적, 경제적 안정 지속을 기반으로 혁신의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며, 혁신 생태계 및 긱 이코노미의 전제 조건인 고용의 유연안정성(flexicurity)을 위한 법적 제도 확충과 환경 조성 필요
*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
**내용문의 : 박재성 연구위원(02-707-9830, jspark@kosbi.re.kr)
나수미 연구위원(02-707-8249, smna@kosbi.re.kr)